스키 유망주 김마그너스, 9일 개막 동계체전 출전

입력 2017-02-08 06:00
스키 유망주 김마그너스, 9일 개막 동계체전 출전

경기도, 16년 연속 종합 우승 도전…빙상 및 바이애슬론에서 4관왕 4명 배출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9일부터 나흘간 서울과 강원, 경북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동계체전은 빙상과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5개 정식 종목과 봅슬레이·스켈레톤, 산악 등 2개 시범 종목 등 총 7개 종목이 진행된다.

이 가운데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전 종목과 아이스하키 일반부, 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일반부, 컬링 등은 사전 경기로 이미 종료됐다.

정식 대회 기간인 9일부터 12일까지는 스키, 아이스하키, 봅슬레이·스켈레톤, 바이애슬론, 산악 등의 종목이 열린다.

개회식은 9일 오전 10시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열린다.

스키 남녀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하는 김마그너스(19·협성르네상스)와 이채원(36·평창군청)이 이번 동계체전에서 주목할 선수들로 손꼽힌다.

크로스컨트리 유망주로 꼽히는 김마그너스는 지난해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동계유스올림픽 2관왕으로 19일 개막하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 후보로 기대되는 선수다.

김마그너스는 5일 끝난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감기몸살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불참했다.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체전에는 뛸 계획이다.

2013년 동계체전 3관왕에 오른 김마그너스는 2014년과 2015년 대회에서 연달아 4관왕에 올라 이미 동계체전에서만 금메달 11개를 쓸어담았다.

지난해 대회에는 동계유스올림픽에 출전하느라 체전에 나오지 못했다.



이채원은 '동계체전의 전설'로 통한다.

이채원은 2008년과 2010년, 2015년 동계체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이 부문 최다를 기록한 선수다.

중학교 2학년 때인 1996년 동계체전에 처음 출전한 이채원은 지난해 대회까지 금메달만 63개를 따냈다.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크로스컨트리 프리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채원은 4일 끝난 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스키애슬론에서 12위에 올라 한국 크로스컨트리 사상 월드컵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동계체전은 2002년부터 경기도가 15년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사전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6일까지 경기도가 793점으로 683점의 서울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어 16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고부 김민석(평촌고), 여고부 박지우(의정부여고), 남초부 전규담(원묵초), 바이애슬론 남자일반부 이인복(포천시청) 등 네 명이 4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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