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文, 3자대결서 모두 이겨…대부분 지역·연령서 선두

입력 2017-02-06 21:00
수정 2017-02-06 21:18
[여론조사] 文, 3자대결서 모두 이겨…대부분 지역·연령서 선두

文-黃-安 대결서 黃이 2위…文-安-劉 대결서 安이 2위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주요 대선주자들과의 3자 대결에서 모두 이기는 것으로 6일 나타났다.

연합뉴스와 KBS가 지난 5∼6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2천1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2.2%P) 결과, 문 전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및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의 3자대결에서 45.0%의 지지율로 선두에 올랐다.

황 권한대행은 20.5%로 2위를 기록했고, 안 전 대표는 15.1%로 3위에 머물렀다. 태도 유보층은 19.3%였다.

문 전 대표가 황 권한대행보다 2배 이상으로, 안 전 대표보다 3배 정도 높은 지지율을 얻은 것이다.

지역별로 문 전 대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선두를 달렸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55.0%를 얻어 호남의 맹주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안 전 대표(22.1%)를 2배 이상으로 눌렀다.

다만, 보수의 아성인 대구·경북에서는 30.4%의 지지율로 34.0%를 기록한 황 권한대행에 뒤졌다.

연령별로 문 전 대표는 30대와 19세·20대에서 각각 61.1%, 61.0%의 높은 지지율을 올렸으나, 50대에서 36.3%로 낮아진 데 이어 60세 이상에서 20.3%에 그쳤다.

반면, 황 권한대행은 60세 이상에서 44.2%로 3명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올렸으나, 19세·20대와 30대가 각각 6.2%와 6.3%에 불과했다.

안 전 대표는 50대에서 20.6%를 얻었으나, 19세·20대에서 7.8%에 불과했다.

성별로 문 전 대표와 황 권한대행은 남성층과 여성층의 비율이 비슷했으나, 안 전 대표는 남성층에서 17.3%를 얻은 반면 여성층은 12.9%에 그쳤다.

문 전 대표는 안 전 대표 및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의 3자 대결에서도 43.5%의 지지율로 다른 주자들과 상당한 격차를 벌리며 선두에 올랐다.

안 전 대표는 16.3%로 2위를 달렸고 유 의원은 14.6%로 3위를 나타냈다. 태도 유보층은 25.6%에 달해 다소 높았다.

지역별로 문 전 대표는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달렸다. 호남에서는 57.0%로 안 전 대표(21.6%)를 멀찌감치 따돌렸고, 대구·경북에서도 30.2%를 얻어 대구가 지역구인 유 의원(25.8%)에 앞섰다.

문 전 대표는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선두를 달렸으나, 60세 이상에서만 안 전 대표가 23.3%를 기록해 문 전 대표(20.8%)를 근소한 차로 따돌렸다.

조사 방식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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