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폭행사건 발생 영어마을에 지도교사 등 충원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와 산하 평생교육진흥원은 입소 학생 간 폭행사건이 발생한 평생교육진흥원 직영 영어마을 파주캠프에 생활지도교사를 충원하고 CCTV를 대폭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영어마을 폭행사건 재발 방지 대책을 이날 발표했다.
캠프는 점심(12∼13시)과 저녁(18∼19시) 시간 입소생 숙소에 전 직원을 배치해 생활지도를 하기로 했다.
생활지도교사 6명을 추가 채용해 전담사감팀을 운영하고, 양호교사도 1명 추가 채용해 2교대 상시 근무하도록 했다.
현재 캠프 외곽에 설치된 94대의 CCTV 외에 건물 등에도 30대가량의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캠프 내 곳곳에 비상연락 전화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파주캠프는 학생 등이 입소할 경우 원활한 수업진행을 위해 휴대전화를 반납하도록 하고 있다.
이 캠프에서는 지난달 15일부터 10일간 방학 영어캠프에 참가한 중학교 2학년생 2∼3명이 저녁 쉬는 시간마다 중학교 1학년생들을 방으로 불러 얼차려를 주거나 주먹으로 가슴 등을 때리는 사건이발생했다.
캠프 측은 이같은 사실을 알지 못하다가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섰다.
도 평생교육진흥원 이성근 본부장은 "폭행사건이 발생해 피해 학생과 부모님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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