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전문' 김보름 "평창은 꿈의 무대…훈련만이 정답"
(강릉=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선수들에게 올림픽은 꿈의 무대죠. 더 다부지게 준비하겠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되는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종목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김보름(강원도청)이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올림픽에 대해 "꿈의 무대다. 다부지게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나섰다.
김보름은 6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빙속 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올림픽은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다. 그런 꿈의 무대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게 기쁘다"며 "지금 성적이 좋게 나오는 만큼 1년 동안 더 다부지게 준비해서 평창 올림픽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김보름은 평창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에서 세계 정상권을 지키고 있다.
그는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 4차례 출전해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면서 월드컵 랭킹포인트 340점으로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는 9일부터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 여자부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힌다.
김보름은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하고 나서 처음 맞게 되는 평창 올림픽에 대해 "매스스타트는 다른 경기와 달리 기록이 아닌 순위 경기"라며 "기록경기가 아니라서 성적을 예측하기 어렵다. 결국, 열심히 준비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욕심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도 그런 상태다. 그동안 쏟아낸 노력에 상응하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대해서도 "이번 시즌에는 매스스타트를 겨냥해 쇼트트랙 훈련을 더 많이 했다. 지난주까지도 쇼트트랙 훈련을 했다"며 "매스스타트가 코너워크가 중요하다. 그래서 쇼트트랙 훈련에 더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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