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부활' 꿈꾸는 동인천…5천816가구, 80층 건물 추진
뉴스테이 연계 도시재생사업, 민자 2조원으로 2022년 완공 목표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 최대 번화가였다가 변두리 낙후지역으로 쇠락한 동인천 일대가 원도심 부흥의 기치를 걸고 주거·상업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6일 '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사업 핵심은 2022년까지 동구 송현동 경인전철 동인천역 일대 19만6천㎡ 터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5천816가구와 호텔·백화점·업무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인천 원도심 부활을 상징하는 높이 330m, 80층짜리 주상복합건물 건립계획도 포함됐다.
총사업비 1조9천763억원은 금융기관과 자산운용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민간자본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민자 유치는 뉴스테이 개발 경험이 풍부한 민간사업자 마이마알이(옛 스트레튼 알이)가 부동산 펀드를 활용해 담당하고, 인천시는 행정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동인천역 일대는 1970년대만 해도 인천의 최대 상권이었지만 1990년대 석바위·구월동에 이어 최근 송도 등 신흥 상권에 밀리며 현재는 배다리시장, 순대 골목 등만이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이곳은 2007년에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10년간 별다른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프로젝트도 민자 유치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주민 1천405가구의 대다수 동의가 없다면 사업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인천시는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 참여를 적극적으로 끌어내고 뉴스테이 촉진지구 지정과 보상 협의 등을 거쳐 '2018년 착공, 2022년 준공' 일정을 맞출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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