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영입 LG, 3연승 신바람…강호들도 연파(종합2보)

입력 2017-02-05 19:08
조성민 영입 LG, 3연승 신바람…강호들도 연파(종합2보)

생일 맞은 이종현, 이승현에 '판정승'…모비스, 오리온 꺾고 단독 5위

최근 2연패 인삼공사, 삼성과 함께 공동 선두로 '주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차병섭 기자 =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을 영입한 창원 LG가 선두권 팀들을 연파하며 프로농구 정규리그 순위 경쟁에 강력한 변수로 떠올랐다.

LG는 5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81-74로 이겼다.

지난달 31일 부산 kt로부터 조성민을 영입한 LG는 이후 첫 경기였던 3일 고양 오리온(3위)을 꺾은 데 이어 이날 선두 팀인 인삼공사까지 돌려세웠다.

최근 3연승 신바람을 낸 LG는 17승 19패를 기록,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마지노선인 6위 인천 전자랜드(18승 18패)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조성민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19점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65-63으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3점포를 터뜨리며 LG 쪽으로 승기를 돌려놨다.

3점슛 5개를 던져 4개를 꽂는 확률 높은 외곽 공격을 선보인 조성민은 어시스트도 6개나 배달하며 6천 명이 넘는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이날 패한 인삼공사는 최근 2연패를 당해 25승 11패, 서울 삼성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울산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오리온을 73-61로 제압했다.

19승 18패가 된 모비스는 공동 5위였던 전자랜드를 6위로 밀어내고 단독 5위가 됐다.

4위 원주 동부(20승 16패)와는 1.5경기 차이로 4위 자리도 넘볼 수 있게 됐다.

이날 관심을 끈 모비스 이종현과 오리온 이승현의 맞대결은 이종현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둘은 고려대학교 재학 시절 한솥밥을 먹으며 고려대를 대학 최강으로 이끌었던 선수다.

이승현이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오리온 유니폼을 입었고, 이종현은 2년 뒤인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모비스에 입단했다.

이종현이 부상 때문에 지난달에서야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바람에 둘이 프로에서 격돌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이종현은 34분 37초를 뛰어 7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이승현은 32분 10초간 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모비스는 이종현 외에 전준범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18점을 몰아쳤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20점을 넣었지만 3점슛 대결에서 모비스에 10-2로 크게 뒤지는 등 외곽 난조가 뼈아팠다.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서울 SK가 전주 KCC를 79-70으로 잡고 최근 KCC 상대 홈 7연승을 내달렸다.

3쿼터 중반까지 KCC와 팽팽히 맞선 SK는 제임스 싱글톤의 3점포, 최준용의 더블클러치, 테리코 화이트의 3점 플레이 등이 연달아 이어지며 3쿼터 종료 4분 34초를 남기고 53-40으로 달아났다.

SK 김선형은 3점슛 3개를 포함 20득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CC 에밋은 34득점을 올렸으나 KCC는 3, 4쿼터에서만 실책을 12개 쏟아내며 자멸했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