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겨울 축제장·스키장 인파 북적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2월의 첫 휴일인 5일 눈·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강원도 내 스키장과 겨울 축제장에는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는 행락객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 7천여명, 평창 보광 휘닉스 스노파크 5천500명, 용평스키장 3천여명 등 도내 주요 스키장에 2만여명이 찾아와 설원을 질주했다.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흐린 날씨에도 4천여명이 찾아와 겨울 산행에 나섰다.
곳곳에서 펼쳐진 겨울 축제장에도 많은 인파가 막바지 겨울 낭만을 만끽했다.
이날 폐막한 화천군 산천어축제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관광객으로 북적거렸다.
축제는 공식적으로 폐막했지만 화천군은 오는 12일까지 산천어축제장 주·야간 낚시터를 추가 운영한다.
지난달 14일 개막한 산천어축제장에는 이날까지 23일간 모두 155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됐다.
'대관령 눈꽃축제'가 열린 '아시아의 알프스' 평창군 대관령면의 송천 일원도 행락객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눈이 내린 축제장을 찾은 많은 행락객은 전통 스키, 얼음 썰매, 스키점프 VR 체험 등을 즐기며 겨울 낭만을 만끽했다.
또 대관령에서는 '2017 국제 알몸마라톤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강릉시 경포 바닷가에서는 관광객들이 모터보트를 타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오후 들어 귀경객이 도내 주요 고속도로로 몰리면서 상행선 일부 구간이 혼잡을 빚었다.
오후 3시 현재 영동고속도로 새말나들목∼원주나들목 6㎞ 구간과 진부 부근 5㎞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했고, 서울-양양고속도로 강촌 부근 5㎞ 부근에서도 지정체가 빚어졌다.
이날 낮 강원 북부산지에 내려진 대설 예비특보는 가능성이 작아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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