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금권정치, 美사회 고질병…中특색사회주의 우월" 강조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5일 미국 자본주의 시스템을 비판을 비판하면서, 시장경제시스템을 바탕으로 사회주의 정치체제를 구축한 이른바 '중국특색사회주의'가 우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인민일보는 이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저우치(周琪) 칭화(淸華)대 국가전략연구원 집행원장 등 전문가들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저우치 집행원장은 '금권정치는 미국사회의 고질병'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미국이 줄곧 스스로를 민주정치의 모델이라고 자부하지만 미국 국내에서 발생한 일련의 혼란상을 볼 때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다"며 "이는 근본적으로 미국 정치체제 메커니즘의 결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우 원장은 그러면서 그는 중국 공산당의 공식이념인 '중국 특색 사회주의' 체제가 덩샤오핑(鄧小平) 집권 후 개혁개방을 단행하면서 지난 40년간 높은 경제성장율과 정치적 안정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에선 국회·정부 운영상의 부패사건·막대한 돈쓰기 경쟁이 된 선거·이익집단의 정책 조종 등의 모순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시장경제시스템을 받아들인 중국특색사회주의는 서구식 민주주의를 뛰어넘었다고 덧붙였다.
인민일보의 이런 보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이후 미중 간에 무역·환율 전쟁은 물론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격화 등의 조짐이 이는 가운데 주요 독자인 중국 내 8천만명의 공산당원들을 상대로 중국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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