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바르사에서 27번째 프리킥골…구단 신기록(종합)
바르사, 빌바오 3-0으로 누르고 선두 레알 마드리드 추격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의 프리킥 득점에 힘입어 아틀레틱 빌바오를 꺾었다.
바르셀로나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3-0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사흘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을 앞둔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수아레스 등 주전 일부를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8분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 돌파 후 문전으로 연결한 공을 파코 알카세르가 그대로 왼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0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메시가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프리킥으로만 27골을 넣으며, 로날드 쿠만이 가지고 있던 바르셀로나 선수 최다 프리킥 득점 기록(26골)을 뛰어넘었다.
공세를 이어간 바르셀로나는 후반 19분 메시를 교체하며 휴식을 줬고, 후반 22분 알렉시스 비달이 추가골을 꽂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비달은 문전에서 오른쪽 골대를 향해 왼발로 낮게 깔아찼고,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었다.
지난달 6일 아틀레틱 빌바오에 1-2로 패하며 경기력에 대한 비판을 받았던 바르셀로나는 이후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승점 45를 기록, 2경기를 덜 치른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46)를 바짝 추격했다.
페르난도 토레스가 멀티골을 터뜨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가네스에 2-0으로 이겼다.
토레스는 세군다 디비시온(2부리그)에서의 7골을 포함, 스페인 리그 100호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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