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광고대행사 선정심사에 대학생 40명 참여시켜

입력 2017-02-05 09:00
SK이노, 광고대행사 선정심사에 대학생 40명 참여시켜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지난해 라이브 드로잉 쇼 광고로 눈길을 끌었던 SK이노베이션[096770]이 올해에는 일반인이 참여하는 오디션 형식의 광고대행사 선정 방식을 도입해 화제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6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열린 2017년 기업 PR광고 대행사 선정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대학생 40명을 심사위원으로 초청한다고 5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화학 분야의 글로벌 일류 기업'을 꿈꾸는 회사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데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대학생들은 SK그룹 자원봉사단 '서니'(Sunny) 소속 대학생과 최근 회사 페이스북 공모에 지원한 600여 명 중에서 선정됐다.

대학생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장예나 씨는 "기업체에서 벌어지는 일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일 뿐 아니라 대기업과 젊은 층 간에 소통이 이뤄지는 자리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업 PR광고 대행사 선정에 일반 대학생을 심사위원으로 초청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기존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시도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종 단계에서 광고를 접하던 소비자를 광고의 첫 단계로 가져온 역발상과 다양한 업무 혁신의 노력이 쌓이면서 SK이노베이션에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제작되는 광고는 3월 중 선보인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