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고예림·이소라 투지 좋았다"

입력 2017-02-03 19:53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고예림·이소라 투지 좋았다"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6연패 늪에서 탈출한 공을 레프트 고예림과 세터 이소라에게 돌렸다.

김 감독은 3일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은 뒤 인터뷰에서 수훈 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 이 둘의 이름을 꺼냈다.

이날 최다 득점 선수는 힐러리 헐리(23득점)였고, 국내 선수로는 정대영과 배유나(각 17득점), 전새얀(16득점)이 점수를 올렸다.

그러나 김 감독은 기록보다는 분위기가 좋았던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소라는 1세트 6-6에서 주전 세터 이효희를 대신해 코트에 들어갔다. 고예림은 문정원과 수시로 교대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김 감독은 1세트에서 현대건설에 16-25로 크게 지고도 2세트 추격에 성공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1세트 어려운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하기가 쉽지 않은데도 정상적으로 끌어 올렸다"며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오늘도 썩 좋은 전력은 아니었지만, 센터에서 살아나는 느낌이 있다"고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승패를 떠나서 코트 안에서 보여주는 자세, 승리에 대한 절박함이 부족하다고 선수들에게 말하고 있다"며 "프로 선수라면 코트 안에서 투지 있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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