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폐사체 발견된 한강 성동지대 주변 산책로 임시 폐쇄

입력 2017-02-03 17:29
AI 폐사체 발견된 한강 성동지대 주변 산책로 임시 폐쇄

주말까지 집중 소독 후 6일 통행 재개 예정…가금류 이동제한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감염 야생조류 폐사체가 발견된 한강 주변 산책로가 주말에 폐쇄된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도선장과 인근 자전거 도로 640m에 차단띠를 설치하고 살수차와 방역차를 동원해 일요일까지 사흘간 집중 물청소와 소독을 한다.

지난달 30일 오전 10시께 한강 성동지대 앞 도선장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 폐사체에서 고병원성으로 의심되는 AI(H5N6)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수레나루 46번 나들목에서 청구아파트 48번 나들목까지 차단띠를 설치하고 인근 도로로 우회하도록 현수막과 표지판을 설치한다.

자전거 산책로는 소독 후 6일부터 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폐사체가 발견된 도선장이 콘크리트 바닥으로 돼있고 야생조류가 평소 머무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도선장 안쪽은 가금류 이동 제한이 해제될 때까지 출입을 차단한다.

이번에 검출된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이르면 닭은 7일, 오리 및 기타 가금류는 14일에 임상검사 등을 해서 이상이 없으면 이동제한이 해제된다.

반경 10㎞ 이내 예찰지역에 있는 닭은 폐사체 검사 의뢰일인 1월31일에서 7일이 지난 날 임상검사를 하고, 오리 및 기타 가금류는 14일 보건환경연구원 가축방역관을 파견해 임상 및 혈청검사를 한다.

시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폐사체를 수거한 뒤 해당 지역에 1차 소독은 마쳤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야생조류 서식지인 한강 지역은 물론 중랑천 등 한강 지천일대 등에 1일 1회 이상 방역소독 및 예찰을 하고 있다"며 "발생지 인근 자전거 도로 출입이 통제되는 등 방역 활동으로 불편하겠지만 AI 예방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이니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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