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샤대학서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식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식이 오는 11일 고인이 생전에 다녔던 일본 교토의 도시샤(同志社)대학에서 열린다고 도시샤코리아동창회(회장 최룡한)가 5일 밝혔다.
윤동주추모회(회장 박희균)와 공동으로 도시샤대학 이마데가와(今出川) 캠퍼스에 있는 윤동주 시비 앞에서 헌화식을 거행한 뒤 '영상으로 보는 윤동주 100년'을 상영하고 이어 교류회가 열린다.
윤동주 시인은 도시샤대학에 다니던 일본유학 시절 한글로 시를 지어 치안유지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체포돼 후쿠오카 교도소에 투옥 중이던 1945년 2월 16일에 사망했다. 도시샤코리아동창회는 1995년에 추모비를 설립했고 매년 그의 기일에 헌화식을 열어왔다.
최 회장은 "고인의 시는 한국·일본·중국에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수십 개 언어로 출판되기도 했다"며 "양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온 그의 삶을 통해 한일 친선과 남북통일 등 동북아의 평화를 기원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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