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SKT와 인수합병 불발에 실적악화…매출·순익↓(종합)
영업익 59.1%나 꼬꾸라져…4분기엔 300억원 영업손실 '적자전환'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CJ헬로비전[037560]은 개별기준 작년 4분기 300억원의 잠정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천615억원으로 10.33% 줄었고, 29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조 1천6억원으로 1년전보다 6.9%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29억원, 215억원으로 각각 59.1%, 64.0% 줄었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이 불발되면서 전반적인 경영활동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홈쇼핑 송출수수료가 감소하고, 콘텐츠 수수료가 증가한 것도 일시적인 실적악화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CJ헬로비전 케이블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1만7천여명 증가한 412만명이다. 인터넷과 인터넷 집전화 가입자는 각각 82만명, 59만명이다.
CJ헬로비전의 알뜰폰 서비스인 헬로모바일 가입자는 전년 대비 9천명 늘어 85만 3천명이고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2만1천927원으로 2.2%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헬로모바일 가입자 중 절반은 LTE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병수 CJ헬로비전 경영지원담당(CFO)은 "2016년도에는 특수한 상황에 따라 지상파 재전송료의 과거 누적 인상분을 4분기에 선반영했고, 홈쇼핑 송출수수료에 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이후 추진한 경영정상화 노력에 힘입어 올해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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