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 광주·전남 교사 13명 훈·포장 대상 제외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시국선언에 참여했던 광주·전남지역 교사들이 훈·포장 대상에서 또 제외됐다.
3일 광주시교육청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들 교육청은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의 추천을 받고 공적심사를 거쳐 퇴직교원 중 훈포장 대상자를 뽑아 교육부에 보고했다.
광주시교육청은 68명을 신청했으나 4명이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전남에서는 165명을 신청했으나 9명이 훈·포장 대상에서 빠졌다.
교육부는 최근 교육청에 시국선언 등 불법 집단행위에 참여한 교사들을 훈·포장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포장 대상에서 제외된 교사 중에는 초·중등교사가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인 황조근정훈장 대상자도 2명 포함됐다.
지난해 8월에도 광주에서는 6명이 훈·포장 대상자에서 제외됐으며 전남에서는 19명이 대상자 명단에서 빠졌다.
훈·포장 대상에서 제외된 교사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 등 시국선언에 참여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최근 SNS에 글을 올려 "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는 교육계에도 있고 아직도 적용하는 듯하다"며 "40여년간 평생을 교육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하여 주는 훈·포장인데 너무 섭섭하고 서글프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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