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다리·산복도로 찍고 수영·동래까지 부산을 보다
원도심 스토리투어 4년째…코스 다양화로 관광상품화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산복도로와 국제시장, 영도다리 등 부산의 원도심을 둘러보는 원도심 스토리투어가 4년째를 맞으면서 코스를 다양화해 관광상품으로 개발된다.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올해 4억원을 들여 원도심 스토리투어 코스를 확충하고 보수동 책방골목 등 특화거리를 조성해 관광상품화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부산 원도심 스토리투어는 2014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산복도로, 국제시장, 용두산공원, 초량 이바구길, 영도다리 등 6개 코스를 운영해왔다.
시는 올해 새로운 원도심 스토리투어 코스로 수영, 동래, 보수동 책방골목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수영 코스는 수영사적공원, 수영팔도시장, 복합문화공간 F1963을 연결한다. 동래 코스는 동래읍성, 복천 고분군, 동래부 동헌, 동래향교 등을 연결해 관광벨트를 만든다.
보수동 책방골목 특화거리는 자갈치에서 보수동 책방골목, 광복동, 중앙동 윗길, 영주동 길, 차이나타운·텍사스골목, 부산역 등을 연결하는 코스를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는 4월까지 원도심 스토리투어 신규 코스를 확정하고 상반기 중으로 여행사와 연계해 이를 유료 관광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원도심 스토리투어 코스를 통합하는 모바일 앱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면서 지난 3년간 원도심 스토리투어 관광객이 2만6천명에 달한다"며 "주민이 사는 모습을 보면서 부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원도심 스토리투어를 더욱 활성화해 특화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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