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링요 "FC서울 역사에 기억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FC서울이라는 빅클럽에서 함께 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 기회를 준 서울의 역사에 기억되는 선수로 남고 싶다."
프로축구 FC서울이 새롭게 영입한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 공격수 마우링요(27)는 3일 서울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축구협회(FA)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입단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었던 마우링요는 황선홍 서울 감독이 데얀, 박주영 기존 공격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높이려고 선택한 측면 공격 자원이다.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력이 좋은 그는 그러나 중국 리그로 이적한 아드리아노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작년 전남에서 정규리그 7경기에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는 이를 의식한 듯 일단 서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집중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지난 1일 서울의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한 그는 "지난 시즌 많은 게임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경기에 나설 때 만큼은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서울) 동료들과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분명 공격수로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게 최우선 과제"라면서 "공격뿐 아니라 내 위치에서는 수비도 함께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팀을 위한 임무라면 최선을 다해 완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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