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강원권: "평창올림픽 기분 미리 내보자"…대관령 눈꽃축제 개막
맥주 파티, 황병산 사냥놀이 등 야간·문화 행사 풍성…화천산천어축제는 얼음낚시 연장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는 토요일 밤부터 최대 2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아시아 알프스'로 불리는 평창 대관령면에서는 눈꽃축제가 열린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1년을 앞두고 문화·관광올림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더 풍부해진 즐길 거리와 색다른 이벤트가 즐비하다.
화천에서는 산천어축제가 5일 공식적으로 폐막하지만 주·야간 낚시터가 1주일 연장돼 짜릿한 손맛이 이어진다.
◇ 최대 20㎝ 눈…눈길 '안전사고' 주의
주말 강원도는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토요일인 4일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져 밤부터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5∼12도가 예상된다.
일요일인 5일은 눈 또는 비가 내리다가 오후에 그치겠다.
아침 최저기온 영하 4도∼영상 4도, 낮 최고기온 2∼9도 분포를 보이겠다.
전날 밤부터 이날 오후까지 예상 적설량은 내륙과 산지 3∼10㎝, 중북부 동해안 1∼3㎝다.
산지에는 20㎝ 이상 쌓이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내륙과 산지 5∼10㎜, 동해안 5㎜ 내외다.
내린 눈이 얼어붙어 길이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해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동해 물결은 토요일 0.5∼1.5m, 일요일 0.5∼2m로 일겠다.
◇ 올림픽 개최도시 평창서 '대관령 눈꽃축제' 개막
대관령 눈꽃축제가 3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대에서 막을 올린다.
대관령면은 '아시아 알프스'다.
눈·얼음 썰매, 눈 조각 등 산촌 겨울 문화를 테마로 1993년 시작한 대관령 눈꽃축제는 우리나라 겨울축제 원조다.
올해는 2018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점검하는 자리도 겸한다.
슬로건도 '우리는 겨울에 올림픽 개최도시 평창으로 간다'로 정했다.
체류형 관광객을 위해 눈 조각 공원, 눈썰매장, 맥주 파티장 등 야간 행사를 많이 늘렸다.
황병산 사냥놀이, 꿈의 오케스트라 등 역동적인 평창 문화를 세계인에게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국제 알몸 마라톤대회'에도 열려 약 1천 명이 대관령 설원을 달린다.
8개국 이색 먹거리로 진행하는 세계거리음식페스티벌도 주목된다.
비료 포대 눈썰매, 전통스키, 얼음 썰매, 스키점프 등 겨울 문화를 시연하고 경쟁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특설무대에서는 월드뮤직 음악방송, 지역 명사 초청토크쇼, 평창 청소년연합 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펼쳐진다.
축제는 12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 화천산천어축제 '얼음낚시' 1주일 더 즐긴다
'2017 화천산천어축제' 얼음 낚시터가 1주일 연장 운영된다.
화천군은 축제가 5일 공식적으로 폐막하지만 12일까지 주·야간 낚시터를 1주일 추가 운영한다.
올해 축제가 4년 연속 정부의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선정되고 11년 연속 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연장되는 낚시터는 현재 제2현장낚시터다.
지역의 숙박업소 이용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밤낚시도 함께 문을 연다.
밤낚시에서 행운의 금반지를 받을 수 있는 최대어, 최소어 이벤트도 계속된다.
낚시터에는 기존에 방류한 산천어 외에 하루 800㎏씩 낚시터가 문을 닫을 때까지 모두 6∼7t의 산천어가 풀린다.
산천어 회센터와 구이터도 함께 운영돼 입맛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산천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