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국항공우주, 실적 부진에 주가도 타격(종합)

입력 2017-02-03 09:19
[특징주] 한국항공우주, 실적 부진에 주가도 타격(종합)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한국항공우주[047810]가 실적 부진 여파로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한국항공우주는 전날보다 6.43% 내린 6만1천1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초 10% 넘게 내리던 주가가 소폭 낙폭을 줄여가는 모습이다. 주가 하락은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때문이다.

한국항공우주는 작년 4분기 매출이 7천8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47억원으로 38.5%나 급감했다고 전날 밝혔다.

증권사들은 한국항공우주 실적이 기대치를 밑도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혹평하며 일제히 목표주가를 끌어내렸다.

성기종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 목표주가를 8만5천원으로 기존보다 15% 낮추면서 "민항기 수주 부진, 완제기 수주 지연 등으로 수주와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 4분기 실적이 일회성 요인으로 부진했고 올해 실적 목표도 실망스럽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7만7천원으로 내렸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수주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와 자체 개발한 기동헬기 '수리온'의 납기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 충당금 적립 등으로 4분기 실적이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10만원이던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내렸다.

그는 그러나 "올해 한국항공우주의 수주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연간 실적 목표치는 매출액 3조4천억원과 영업이익 3천400억원 수준이다. 수주 목표액은 6조6천억원이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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