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 역외 강소기업 잇단 부산행…6일 투자협약

입력 2017-02-03 08:18
수도권 등 역외 강소기업 잇단 부산행…6일 투자협약

지역산업 발전·일자리 창출 기대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수도권 등 역외 우수기업들이 잇따라 '부산행'을 결정하고 있다.

부산시는 6일 오전 11시 시청 회의실에서 수도권 등 역외 이전기업 3개사(CS메탈, 티투엘, 현대오토솔루션), 신증설 기업 1개사(중앙자동차해체재활용업)와 공동으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투자양해각서는 본사 및 공장의 부산 이전(투자)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원자재 현지조달 및 지역업체와의 협력으로 연관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내용을 담는다.

부산시는 투자기업의 원활한 투자와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한다.

1994년 2월 설립한 CS메탈은 2012년 2월 부산에서 경남 양산시로 본사를 옮겼다가 이번에 다시 부산으로 되돌아오면서 진주공장과 울산공장을 통합해 더 큰 규모로 공장을 짓기로 했다.

CS메탈은 150여 개 고객사에 냉연코일 철판을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동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협력업체로 동종업종의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CS메탈은 315억원을 들여 부산에 부지 3만3천57㎡, 건물면적 2만3천140㎡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채용 직원은 모두 146명(이전 54명, 신규 76명 등)이다.

티투엘은 수도권 소재 기업으로 2000년 9월 설립돼 해운물류시스템 개발·공급, 인터넷 비즈 사업 등을 주축으로 운영하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다.

해상·항공·철도 물류시스템, 선사시스템(컨테이너 선사, 벌크 선사, 선사대리점), 계약관리시스템, 기타 물류시스템 등 모든 물류시스템을 아우르고 있다.

이번 부산 이전은 대부분 고객 선사가 부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어 영업활동과 사업확장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신사업으로 현재 동명대학교의 국제물류학과와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어 향후 부산의 청년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오토솔루션은 2005년 9월 창업한 기업으로, 현대제철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전문회사다.

현대·기아차에서 사용하는 열처리 강관 등을 공급하면서 매우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갖추고 있다.

180억원을 투자해 동부산지역 산업단지 2만3천100㎡ 부지에 1만6천500㎡ 규모의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모두 88명(이전 68명, 신규 20명)을 고용한다.

중앙자동차해체재활용업은 1998년 11월 설립한 폐자동차 해체 및 부품 재제조 전문회사이다.

자동차 부품 재제조 위주로 사업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도심 인근 지역에 실수요자 중심의 정주형 산업단지를 활발히 조성하고 있다"며 "기업투자 환경을 개선해 더 많은 역외기업이 부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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