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첫 경기에 고춧가루…동부, kt에 역전승

입력 2017-02-02 20:59
김영환 첫 경기에 고춧가루…동부, kt에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조성민(LG)과 맞트레이드된 부산 kt 김영환의 첫 경기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동부는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최하위 kt에 87-81로 역전승을 거뒀다.

동부는 3쿼터 중반 kt 김종범에게 3점슛을 내주며 43-54, 두자릿 수 점수 차로 뒤졌지만 웬델 맥키네스가 연속 득점하며 61-66으로 따라잡은 채 4쿼터를 시작했다.

동부는 4쿼터 로드 벤슨의 투핸드 덩크슛으로 첫 포문을 연 뒤 김주성과 허웅의 연속 득점으로 67-66 역전에 성공했다.

김주성의 3점슛으로 72-68로 달아난 동부는 김영환의 U파울(스포츠정신에 어긋나는 파울)에 따른 윤호영의 자유투 2득점으로 74-68을 만들었다.

김주성은 4쿼터 막판 속공 찬스에서 원핸드 덩크를 성공, 83-73으로 달아나게 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동부는 맥키네스가 23득점 8리바운드, 벤슨이 19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두 외국인 선수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맞트레이드 이틀 만에 kt 주장으로 경기에 나선 김영환은 1쿼터에만 6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을 포함, 11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그러나 4쿼터에서 무너지는 팀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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