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 22득점' 삼성, 2연패 후 전자랜드 격파(종합)
전자랜드 박찬희, 빛바랜 트리플더블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서울 삼성이 2연패 후 승리를 거두면서 선두 복귀를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
삼성은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89-81로 이겼다.
24승 11패가 된 삼성은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25승 9패)와 승차를 1.5 경기로 줄였다.
전반은 51-48로 근소하게 삼성이 앞섰지만 전자랜드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자랜드는 3쿼터 2분39초 아이반 아스카와 강상재의 연속득점으로 56-55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삼성은 임동섭의 3점슛으로 다시 흐름을 바꿔놨다.
이후 마이클 크레익과 리카르도 라틀리프, 임동섭이 연속으로 득점하면서 65-58로 도망갔다.
임동섭은 3쿼터에 3점슛 2개를 포함해 8득점을 넣었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도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22득점을 기록한 임동섭은 4쿼터 막판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 2개를 성공시켰다.
전자랜드는 경기 내내 끈질긴 투혼을 보였지만, 불안한 자유투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삼성이 22개의 자유투 기회 중 20개를 성공한 데 반해 전자랜드는 15개의 자유투를 시도해 7개만 성공했다.
특히 전자랜드는 40-43으로 뒤진 2쿼터 종료 2분55초전 스틸을 성공하며 다시 1점 차로 쫓아갈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 기회에서 파울을 당한 뒤 얻은 자유투 2개를 정효근이 모두 넣지 못했다.
정효근은 앞서 2쿼터 종료 5분 전 얻은 자유투 2개도 모두 실패했다.
전자랜드의 박찬희는 20득점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프로데뷔 후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7승 18패가 된 전자랜드는 6위 자리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창원 LG(15승 19패)와의 격차가 1.5경기로 줄어들었다.
특히 최근 제임스 켈리를 아스카로 교체한 이후 3경기에서 연달아 패배했다는 점도 팀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선 20분56초를 뛰고도 단 4득점에 그친 아스카는 이날 경기에선 15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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