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수공원서 4월부터 거리공연…메세나 콘서트도
(세종=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세종시문화재단은 올해 세종호수공원에서 '버스킹'(거리공연)을 하고, 시내 곳곳에서 문화버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4월부터 세종호수공원을 상설 공연장화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클라이네 콘서트'를 열고 버스킹 등을 진행한다.
지역 곳곳을 찾아가 공연과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아트트럭'(문화버스)도 운영한다.
가야금·해금·사물놀이 등 전통예술과 탭댄스·마술·직장인밴드 등 생활예술, 한지·국궁·투호 등 전통문화체험, 목판그림·캐리커쳐·가구소품 제작 등 미술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 문화메세나 기업의 후원을 받아 음악해설가와 함께 오케스트라·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콘서트를 진행한다.
'여민락 콘서트'으로 이름 붙인 이번 행사에는 현재까지 일미농수산, 농협, KB 하나은행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재단 창립을 기념해 매월 기획공연도 열린다.
지난 1월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에 이어 이달 16일 정부세종청사 공연장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 가족음악회를 연다.
이어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3월 16일), 장욱진 화백 100주년 기념 북콘서트(6월),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전시로 진행되는 '제 1회 여민락 예술제'(12월) 등 기획 행사가 마련된다.
관람료는 모두 무료이다.
이밖에 '김종서 장군 묘역' 등 세종시의 특화된 문화콘텐츠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한편 쌍류·호수공원 예술인촌 등 예술인 창작공간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인병택 문화재단 대표는 "지난해 11월 전국에서 15번째로 세종문화재단이 출범했다"며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지역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시민의 문화 향유에 기여하고 한류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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