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역사 방풍문 보온효과…'한파에 진가'
지능형 환기시스템 운영…공기 질도 쾌적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도시철도공사가 도시철호 1호선 모든 역사에 설치한 방풍문이 겨울 한파에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2일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2011년 판암역에 방풍문을 시범 설치해 난방 효과를 분석한 결과 겨울철 대합실 온도가 외부 온도보다 10도 이상 높았다.
공사는 이를 22개 모든 역사에 확대 설치했다.
이 때문에 겨울철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추위로 인한 불편을 덜고 있다.
여름철에는 외부 열기를 차단하는 효과도 있어 역사가 폭염 피난소로도 활용된다.
공사는 방풍문 설치로 역사 내 공기 흐름이 차단돼 공기 질이 나빠지지 않도록 공기 질 측정값에 따라 자동으로 환기설비가 가동되는 '지능형 환기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공기 질 측정 전문기관에 의뢰해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는 55㎍/㎥로 법적 기준치(150㎍/㎥)의 37% 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9개 측정 항목 모두 기준치 이하였다.
김민기 공사 사장은 "도시철도 이용 고객을 위한 편의 시설은 확충하면서도 공기 질을 깨끗하게 유지해 쾌적한 역사 환경을 조성해 나겠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