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커피숍에 만화까지…서울 강풀만화거리 이색 공간 첫선
서울 강동구, 지역공동체 시설 '승룡이네 집' 8일 오픈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강동구는 8일 오후 3시 강풀만화거리 주택가에 지역공동체 시설 '승룡이네 집'을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승룡'은 유명 웹툰 작가 강풀의 작품 '바보'의 주인공 이름이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 4번 출구 인근에 있는 강풀만화거리 역시 그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승룡이네 집 1층에는 '카페 바보'가 들어선다. 바리스타 자격을 지닌 청년 창업가가 내리는 커피 내음을 즐길 수 있다.
구는 "맷돌로 갈아 만든 핸드드립 커피 같은 특별한 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청년 진로 멘토링과 분야별 그룹 스터디 등 주민 참여 공간으로 가꿀 것"이라고 소개했다.
2층 서재에는 웹툰, 추억의 만화, 학습 만화, 그래픽 노블 등 다양한 만화책이 마련돼 누구나 무료로 읽을 수 있다.
다음 달부터는 입주 작가가 직접 지도하는 '만화 교실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3층 작업실에는 청년 작가 4명이 들어와 웹툰 작가의 꿈을 키워갈 예정이다.
승룡이네 집은 8일 집들이 행사를 한 뒤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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