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바이오기술 개발에 3천157억원 투입…755억 증액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의료기술과 유전체(게놈), 뇌과학 등 바이오 분야 연구에 올해 3천157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작년 예산보다 755억원(31.4%) 늘어난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의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2천626억원),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113억원),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418억원) 등 3개 사업을 포함한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 신약(340억원) ▲ 의료기기(240억원) ▲ 미래형 의료(304억원) ▲ 바이오창업활성화(266억원) ▲ 유전체(49억원) ▲ 뇌과학(145억원) 6대 분야 새 과제에 올해 새로 1천344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작년 신규과제에 들어간 금액(565억원)의 2.4배에 맞먹는 수준이다.
연구자가 창의적인 연구를 할 수 있게 사업방식도 일부 개선된다. 정부가 연구분야와 목표를 제시하면 연구자가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하는 '미들업(Middle-up) 방식'의 과제 수를 늘리고, 연구자와 학회 등에서 기술의 수요를 조사하기로 했다. 과제를 공모할 때마다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공고 시기를 연 5회(2월, 3월, 5월, 7월, 9월)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진평가자의 비율을 늘리고 일부 과제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평가하는 한편 평가를 받는 연구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홍남기 미래부 1차관은 "바이오 분야는 우수한 연구개발(R&D) 성과가 시장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대표적 과학비즈니스 산업"이라며 "R&D와 혁신의 주무부처인 미래부는 이 분야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삼고, 이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부는 올해 상반기에 바이오 분야 중장기 정책 방향을 담은 '제3차 생명공학 육성기본계획'(2017∼2021)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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