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시향 등 종합감사…한강 레저시절·캠핑장 점검

입력 2017-02-02 11:15
서울시, 서울시향 등 종합감사…한강 레저시절·캠핑장 점검

보조금·민간위탁 집중 감사…노후 기반시설 안전감사 강화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서울시는 올해 민간위탁기관을 집중 감사하고 노후 지하철과 교량 등도시기반시설물 점검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이와같은 내용으로 5대 감사기본계획을 세우고 감사 대상과 월별 감사계획 등을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연간 감사 밑그림을 사전에 종합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서울시는 말했다.

서울시는 민관협력 사업과 공공부문 민간 이양이 늘어나는 가운데 보조금과 민간위탁 사업에 비리 의혹과 불신이 생기지 않도록 점검한다고 말했다.

민간위탁하는 서울혁신파크와 S플렉스센터 등은 사업비 지급과 관리·감독 적정성 등을 특정감사한다.

투자 출연기관인 서울메트로 등의 자회사 설립 및 운영, 서울문화재단 문화지원사업 관리 실태 등도 감사한다.

기관 운영 전반을 살피는 종합감사는 소방재난본부, 상수도사업본부,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산업진흥원, 서울시향이 대상이다.

지진 등 재난위험을 대비해 도로와 교량, 지하철 등 낡은 도시기반시설물 점검을 강화한다.

하도급 공사 분야를 감사해 공사대금과 근로자 임금 등 체불을 예방하고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부실시공 우려를 살핀다.

임대주택 8만호 공급,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국공립어린이집 1천개 늘리기, 대기질 개선, 걷는도시 서울 등 민선 6기 주요 민생·시책 사업은 성과감사를 한다.

경제적 측면 효율성과 사업 계획 타당성 등을 살피고 컨설팅을 해주는 방식이다.

문제가 생기기 전에 업무 적법성을 검토하는 서울형 사전 컨설팅 감사도 한다.

공사·용역 등 계약 업무와 민간위탁·보조금 지급, 안전 업무에는 일상 감사를 활성화한다.

적극 일하는 공직자는 권익구제하고 우수 직원을 포상해 창의적으로 일하는 공직 분위기를 만든다.

서울시는 올해부터는 변호사와 회계사, 노동 전문가, 안전 전문가 등 민간 전문가 83명으로 구성된 공익감사단이 함께 투입된다고 말했다.

김기영 서울시 감사위원장은 "경기 둔화 우려와 안전 사고 불안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솔선수범해 시민 세금이 방만하게 쓰이는 것을 막고 비효율을 확실히 제거해 민생 안전과 시민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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