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크림 보습력 천차만별…고를 때 신중해야"

입력 2017-02-02 12:00
"핸드크림 보습력 천차만별…고를 때 신중해야"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겨울철 손을 지켜주는 핸드크림이 제품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돼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브랜드의 핸드크림 9종을 조사한 결과 보습력, 사용감에서 차이를 보였다고 2일 밝혔다.

뉴트로지나의 '노르웨이젼 포뮬러 패스트 업소빙 핸드크림', 니베아의 '퓨어 앤 내추럴 핸드크림', 더페이스샵의 '데일리 퍼퓸 핸드크림 오키드' 등 3개 제품은 보습력이 매우 우수했다.

좋은 핸드크림일수록 제품 사용 후 피부 표면의 수분이 많이 증가하게 되는데, 네이처리퍼블릭의 '핸드 앤 내추럴 쉐어버터 핸드크림'과 미샤의 '리얼 모이스트 24 핸드크림(아르간오일)' 등 2개 제품은 보습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통'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20~40대 여성 93명이 핸드크림 9종의 사용만족도와 발림성·촉촉함·유분감·끈적임 등을 평가했는데, 제품마다 차이를 보였다.

더바디샵의 망고 핸드크림과 더페이스샵 제품이 만족도가 3.9점으로 가장 높았고 피부에 저항 없이 고르게 잘 퍼져 발라지는 정도인 발림성은 뉴트로지나, 더바디샵, 더페이스샵 제품이 가장 우수했다.

피부에 느껴지는 촉촉한 정도는 뉴트로지나, 니베아, 더바디샵, 더페이스샵, 미샤 제품이 비교적 높았다.

유분감은 뉴트로지나 제품이 많았고 끈적임은 네이처리퍼블릭, 더바디샵, 더페이스샵, 록시땅, 미샤, 이니스프리 제품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조사대상 핸드크림 모두 살균·보존제 함유량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며 중금속도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겉포장과 제품 용기의 성분 표시가 서로 다른 제품이 있었다.

니베아의 퓨어 앤 내추럴 핸드크림은 겉포장에 살균·보존제 성분인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페녹시에탄올'을 표시했지만, 용기에는 '페녹시에탄올, 피록톤올아민'을 표시해 내용이 같지 않았다.

업체는 겉포장의 성분 표시를 용기와 동일하게 수정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소비자원은 "핸드크림은 주요 성분과 제형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견본품(테스터)을 먼저 사용해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