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틸러슨 美국무와 금명 통화…이달중 첫회담 열릴듯(종합)

입력 2017-02-02 19:19
윤병세, 틸러슨 美국무와 금명 통화…이달중 첫회담 열릴듯(종합)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금명간 렉스 틸러슨 미국 신임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 외교장관 회담의 일정을 조율한다.

정부 관계자는 2일 "틸러슨 장관이 1일(현지시간) 상원 인준 표결을 통과한 만큼 외교부는 윤병세 장관과 틸러슨 장관 간의 전화통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주중 두 장관의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장관은 전화통화가 이뤄지면 취임 축하의 뜻을 전하는 동시에 미사일 도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북한에 맞서 한미간에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또 이른 시일 내에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틸러슨 국무장관과 트럼프 신행정부 하에서의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 장관의 방미 계획 등에 대해 "양국 외교장관 간 조속한 시일내 소통하기 위한 구체적 방식이나 일시 등과 관련 협의가 현재 양측간에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틸러슨 장관의 일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이달 중순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다자회의 계기에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외교부는 윤 장관의 방미를 통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조기에 성사시킨다는 방침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독일에서 만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오는 16∼17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17∼19일 뮌헨에서는 뮌헨 안보회의가 각각 열린다. 윤 장관은 이들 회의에 참석하기로 결정했으며, 틸러슨 장관도 참석 대상이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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