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에서 10시즌' 수비수 이바노비치, 제니트 이적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무려 10시즌을 보낸 베테랑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3·세르비아)가 러시아 무대로 돌아간다.
러시아의 '강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구단은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제니트와 첼시가 유럽의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인 이바노비치의 이적에 합의했다"며 "이바노비치의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라고 밝혔다.
이바노비치는 겨울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첼시가 계약을 종료하면서 자유계약 신분으로 팀을 떠나 제니트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됐다.
2003년 FK 스렘(세르비아)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이바노비치는 2003~2006년까지 OFK 베오그라드에서 뛰다가 2006년 1월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러시아)로 팀을 옮겨 활약했다.
이바노비치는 2008년 1월 첼시로 이적하면서 스타플레이어 반열에 올랐다. 2007-2008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첼시에서만 10시즌을 뛰는 동안 총 377경기에 나서 33골을 뽑아내 '골 넣는 수비수'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정규리그만 따지만 261경기에서 29골을 작성했다.
첼시에서 두 차례 정규리그 우승과 한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이바노비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출전 기회가 줄었고, 결국 자유계약 신분으로 제니트로 떠났다.
이바노비치는 "러시아로 돌아오면서 큰 희망을 품고 있다"며 "충분히 동기부여가 돼 있다. 앞으로도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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