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드림걸즈' 브로드웨이팀 4월 첫 내한공연

입력 2017-02-01 17:58
뮤지컬 '드림걸즈' 브로드웨이팀 4월 첫 내한공연

"아프리칸 아메리칸의 꿈같은 이야기"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뮤지컬 '드림걸즈'는 아프리칸 아메리칸의 꿈 같은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희망과 꿈, 열망을 담고 있는 작품에 참여하게 돼 기쁩니다."('커티스' 역의 섀비 브라운)

뮤지컬 '드림걸즈' 브로드웨이팀이 오는 4월 4일~6월 25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연다.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아르앤드비(R&B) 여성 그룹 '슈프림스'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로, 가수를 꿈꾸는 세 명의 흑인 소녀가 '드림즈'라는 그룹을 결성해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이번 내한 공연의 주인공은 모두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흑인 배우들이 맡는다.

이야기의 흐름을 쥐고 있는 '에피' 역에 캐스팅된 브리 잭슨은 "나는 디트로이트 출신이고, 드림걸즈는 디트로이트 출신 여성에 관한 이야기"라며 "나는 이 이야기와 함께 성장해왔다"고 작품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멤버 '디나' 역의 캔디스 마리 우즈는 "디나 역에 감정적으로 공감이 간다"며 "마음을 다해 대표적인 노래인 '리슨'(Listen)을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걸즈'는 R&B와 재즈, 부기, 디스코, 솔(soul), 팝발라드 등 1960∼1970년대 흑인음악 세계를 함축한 아름다운 음악들로도 유명하다.

1981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이듬해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과 남·여우주연상을 비롯한 6개 부문을 석권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2006년에는 제니퍼 허드슨과 비욘세 등 유명 스타들이 출연한 영화로 재탄생되며 다시 화제를 보았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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