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여지도와 사찰지명'…조선시대 불교 위상 재조명
오는 6일 불교사회정책연구소 세미나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19세기 중반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에 나타난 사찰 수와 지명 연구를 통해 조선 시대 불교의 위상과 역할을 재조명하는 학술행사가 열린다.
불교사회정책연구소는 오는 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대동여지도와 사찰지명'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오상학 제주대 교수가 '조선 지도학의 금자탑, 대동여지도의 가치와 의의'를, 김기혁 부산대 교수와 류명환 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이 공동으로 '대동여지도의 사찰지명 연구'를 발표한다.
대동여지도에는 불국사와 직지사 등 일부 주요 사찰들이 누락돼 있으며, 대동여지도에 표기된 사찰들과 비슷한 시기 다른 지리서에 나타난 사찰들을 비교·분석하는 작업은 불교의 위상과 역할의 변모 과정을 추적하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불교사회정책연구소장 법응 스님은 "19세기 우리나라 국토의 형상과 지리적 정보를 담고 있는 대동여지도에는 230여 개의 사찰명이 등재돼 있다"며 "현존하는 전통사찰 900여 개보다는 한참 적지만, 그러기에 더욱 귀한 문화적 정보를 추출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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