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지역 속으로"…목포 골목길 탐방 뜬다

입력 2017-02-01 15:47
"걸어서 지역 속으로"…목포 골목길 탐방 뜬다

(목포=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항구 도시 전남 목포에서 골목길 탐방이 뜨고 있다.

1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수서발 고속열차(SRT) 개통 등 여건 변화에 맞춰 해설사를 배치하는 등 골목길 관광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목포 대표 어촌마을로 유달산 자락에 자리 잡은 서산동 골목은 시화(詩畵)가 경쟁력이다.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이 2015년부터 조성한 시화 골목길에는 주민과 시인이 지은 60점의 시를 지역 화가 6명이 목판에 그림과 곁들여 설치했다.

화가들은 서산동 정서를 표현하는 바다낚시 풍경, 배 등을 소재로 벽화도 그렸다.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 중인 목원동 골목길도 관광객에게 손짓한다.



이곳에서는 해설사를 통해 목포 역사 등을 소개받을 수 있다.

시는 마을학교를 통해 지역 역사, 문화유적, 예술인, 옛 지명 등을 교육해 골목길 해설사 17명을 선발했다.

시는 주요 문화유적 19곳을 걸어 탐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옥단이길', 원도심 상가에서 유달산 등산로로 연결되는 3개의 테마로도 조성 중이다.

시 관계자는 "목포는 KTX, SRT 등을 이용해 유달산 아래 목포역에서 내려 곧장 걸어 관광할 수 있는 곳"이라며 "유달산 둘레길을 걸으며 다도해 풍광을 감상하고 근대 문화유적을 둘러볼 수 있어 매력적인 코스"라고 자평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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