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상의 "한미FTA 효과 적극 알리겠다"

입력 2017-02-01 10:40
수정 2017-02-01 10:42
주한美상의 "한미FTA 효과 적극 알리겠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효과를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1일 서울 여의도 암참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이야말로 국내 주요 이해 관계자들이 한미 FTA의 긍정적 효과를 홍보할 절호의 시점"이라며 "이것이 양국의 윈-윈 파트너십"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국내에 진출한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들이 한국이 투자하기 좋은 나라라는 확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 미국 정부 출범으로 통상 압력이 가중되고 한미 FTA 재협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시점에 열렸다. 암참이 직접 취재진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례적이다.

김 회장은 "한미 FTA는 한미 경제발전에 기여해왔으며 앞으로도 양국 상호 간의 경제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한미 FTA의 효과를 설명하는 데 공을 들였다.

그는 "과거 암참은 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만을 위한 조직이라는 오해가 만연했지만, 암참은 미국과 유대관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한국의 국내 기업들에 필요한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며 "한미 재계가 모두 협력한다면 양국 파트너십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참은 조만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 미 행정부와 의회에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37년간 암참에서 활동한 제프리 존스 전 암참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에 한미 FTA가 미국에 전달하는 혜택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존스 전 회장은 이어 "트럼프 행정부에 한국이 한미 FTA를 완벽하게 준수하고 있다는 것을 대변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특히 새로 취임할 정부와 매우 신중히 협업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에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한국 기업이 한미 FTA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참은 1953년 한미 양국의 투자와 무역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 경제단체다. 한국 경제계에서 활동하는 800여개의 기업 회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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