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日에 "'아파호텔'인 동계아시안게임숙소 교체 요청"(종합)

입력 2017-02-01 10:43
대한체육회, 日에 "'아파호텔'인 동계아시안게임숙소 교체 요청"(종합)

(도쿄·서울=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김동찬 기자 = 대한체육회가 이달 열리는 일본 삿포로(札晃) 동계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숙소를 당초 정해진 아파(APA)호텔에서 다른 호텔로 옮겨달라고 대회 조직위에 요청했다.

대한체육회는 1일 "지난달 31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숙소 교체를 요청하는 공문을 두 차례 발송했다"며 "현재 조직위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 역시 1일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아파호텔은 위안부 강제동원 부정 및 폄하, 난징(南京)대학살 부정 등의 내용이 담긴 책자가 비치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이어진 곳이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하순 조직위에 해당 책자를 객실에서 치워달라고 요청했고, 조직위도 이에 긍정적인 답변을 체육회에 알려왔다.

체육회 관계자는 "처음에는 책자를 치워달라는 요청을 했으나 선수들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숙소를 교체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이라고 생각해 추가 조치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측도 해당 서적 문제를 들어 아시안게임 선수단의 숙소를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해 조직위가 다른 호텔을 물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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