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상림에 '포켓몬 고' 이용자들 몰린다

입력 2017-02-01 10:22
함양 상림에 '포켓몬 고' 이용자들 몰린다

(함양=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포켓몬을 현실에서 만나는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게임 이용자들이 게임 아이템이 많은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에 몰리고 있다.

1일 군에 따르면 포켓몬 고 국내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달 24일 이후 포켓스톱과 포켓몬 대결을 펼치는 '체육관'이 대거 몰려 있는 상림공원이 이용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포켓스톱은 포켓몬을 잡는 데 쓰는 일종의 포획무기인 몬스터볼을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곳이다.



다른 지역의 경우 포켓몬 고를 즐기던 게임 이용자들이 안전사고를 빈번히 당하는 데 반해 함양 상림공원은 공원이라 위험하지 않고 희귀한 포켓몬까지 출몰해 인기를 얻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상림에서 게임을 즐긴 김모(30)씨는 "설날 연휴 고향집에 왔다가 포켓몬 고를 깔고 상림에 갔다가 포켓스톱이 7곳이나 있는 걸 확인했다"며 "포켓스톱 3개가 모인 곳도 찾기 힘든데 공원을 한바퀴 도는 20분 동안 이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어 대박이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함양 상림공원이 인기를 얻는 게임 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켓몬 고 게임은 일본 닌텐도 자회사인 포켓몬컴퍼니와 미국의 증강현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나이앤틱이 애니메이션 포켓몬을 게임으로 공동 제작한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이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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