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공단지 2020년까지 2배 확장…기반시설 개선
구좌·대정·금능 3개 단지 총면적 67만㎡로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시설된 지 20년 이상 돼 노후한 제주 지역 3개 농공단지가 2배 이상 확장된다.
제주도는 구좌, 대정, 금능 등 3개 농공단지 확장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영향평가 등 관련 용역을 내달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농공단지들이 모두 시설된 지 20년이 넘어 산업경쟁력이 약화해 농어촌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애초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음에 따라 거점 클러스터로 조성하려는 조처다. 농공단지 조성 시점은 구좌(6만7천㎡) 89년 4월, 대정(11만5천㎡) 91년 2월, 금능(13만㎡) 94년 6월이다.
도는 앞서 지난해 농공단지 확장 방안에 따른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해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얻고, 같은 해 12월 단지 지정면적을 변경했다.
농공단지별 확장 면적은 구좌 5만7천㎡, 대정 10만4천㎡, 금능 19만6천㎡다. 3개 농공단지의 확장 면적은 총 35만7천㎡로, 사업이 완료되면 전체 면적은 66만9천㎡로 늘어난다. 전체 사업 예산은 399억원이다.
도는 용역이 끝나면 내년 하반기에 실시계획을 수립해 착공하고, 2020년까지 확장사업을 마무리한 뒤 2021년 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농공단지별 가동률은 구좌 87.5%, 대정 100%, 금능 94.4%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고상호 도 경제통상산업국장은 "올해 기존 농공단지의 낡은 진입로와 화장실을 정비하고 하수관거를 교체하는 등 기반시설 개선사업도 한다"며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과 입주업체가 모두가 윈윈할 수 있게 개발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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