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배제' 아산시 감사위원회 내달부터 가동
최대 위원장에 이문국씨…아산시 "공정성·투명성 확보 최우선"
(아산=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공무원 비위와 행정착오 등 감사민원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충남 아산시의 감사위원회가 다음 달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31일 아산시에 따르면 공무원이 배제된 감사위를 다음 달 2일부터 운영하기로 확정했다. 당초 계획보다 1개월 앞당겨진 것이다.
시는 '개방형 직위 감사관 제도'를 도입했지만 사실상 내부 발탁이라는 지적에 따라 민간주도형 감사위를 구성, 운영키로 하고 지난해 12월부터 감사위원 5명에 대한 선임 작업에 나서 이문국(54) 전 경찰청 총경을 초대 위원장으로 내정했다.
경찰대(2기) 출신인 이 감사위원장은 주태국대사관 경찰주재관,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장, 서울 광진경찰서장, 천안 서북경찰서장을 지냈다.
시는 또 전체 감사위원 가운데 지역신문 발행인, 생활협동조합 이사장, 시 행정국장 출신 노인회 사무국장 등 비상근 위원 3명도 확정했다.
상근위원 1명은 일정한 절차를 거쳐 선정할 계획이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시장이 갖고 있던 감사권한을 모두 감사위원회에 위임할 계획"이라며 "위원회의 독립적 지위를 보장해 감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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