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고창에 인공수분용 꽃가루생산단지 조성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는 고품질 과실생산에 효과가 큰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농가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장수와 고창에 생산단지를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올해 총 4억6천만원을 들여 고창군 공음면에 배 꽃가루 단지 1.2ha를, 장수군 천천면에 사과 꽃가루 단지 2.1ha를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 단지에서 생산한 꽃가루는 도내 사과·배 과수원 520ha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이처럼 꽃가루 생산단지 조성은 최근 기상변화로 벌, 나비 등 화분 매개 곤충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과수의 자연 수정률이 낮아지고 일부 과수 품종은 자가수정이 어려워 인공수분용 꽃가루의 수요가 계속 증가한 때문이다.
전북 과수원의 꽃가루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외국산의 일부는 질이 낮아 수정률이 떨어지고 외래 병해충이 유입될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사과 재배면적은 2천223ha로 전국 4위고, 배는 618ha로 전국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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