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최하위 브루클린 제물로 8연승 행진

입력 2017-01-31 12:02
마이애미, 최하위 브루클린 제물로 8연승 행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마이애미 히트가 올 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최저승률 팀인 브루클린 네츠를 제물로 8연승 행진을 달렸다.

마이애미는 31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브루클린을 104-96으로 꺾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19승30패로 동부 콘퍼런스에서 한 계단 오른 13위가 됐다. 아직도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하위권이지만, 중하위권의 승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막판 반등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마이애미가 8연승을 거둔 것은 현재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뛰고 있는 '농구황제' 르브론 제임스가 활약하던 2014년 3월 이후 처음이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브루클린이 잡았다. 2쿼터 중반 11점까지 뒤졌던 마이애미는 2쿼터 막판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오캐로 화이트의 3점슛에 이어 디온 웨이터스가 2점슛과 3점슛으로 51-5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마이애미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확정했다.

웨이터스는 19득점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공헌했고, 포인트가드 고란 드라지치는 팀에서 가장 많은 20득점을 기록했다.

9승39패가 된 동부 콘퍼런스 최하위 브루클린은 6연패의 늪에 빠졌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무릎을 다친 스타 센터 조엘 엠비드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새크라멘토 킹스를 122-119로 물리쳤다.

새크라멘토의 파워포워드 디마커스 커즌스는 46점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 31일 전적

필라델피아 122-119 새크라멘토

마이애미 104-96 브루클린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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