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수입한 제품 10개 중 1개는 한국산
중국 투자액도 한국이 사실상 '1위'
(세종=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지난해 한국은 중국에 물건을 가장 많이 판 나라이자 중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北京)지부는 중국 해관총서의 '2016년 수출입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의 한국 제품 수입액은 1천589억달러로, 전체 수입규모의 10.0%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은 중국 수입시장에서 2009년 이후 10% 안팎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해왔으며 2013년 일본을 제치고 점유율 1위 국가에 올랐다.
다만 점유율은 2012년 9.3%에서 2015년 10.4%로 매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10.0%로 소폭 하락했다.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액 또한 중화권 국가인 싱가포르를 제외하면 한국이 가장 많았다.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대(對) 중국 직접투자액은 지난해 1∼11월 기준 1천138억달러다.
이 가운데 한국 투자액은 43억7천만달러로, 싱가포르 54억6천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한국의 중국 투자액은 전년보다 17.8% 급등하며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 중국 투자액을 보면 중화권 국가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서구권에서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싱가포르 투자액은 전년보다 7.0%, 대만은 19.6% 감소했다. 일본도 6.5%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과 독일은 각각 50.9%와 80.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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