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불황' 거제 관광에 승부 걸었다…마케팅 확대
(거제=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한 번도 오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온 사람은 없는 거제를 위하여.'
'조선 불황'으로 지역경제에 어려움을 겪는 경남 거제시가 관광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내건 슬로건이다.
31일 시에 따르면 영화관, 드라마 촬영지, 서울 등 대도시 옥외광고 등을 통해 거제 관광을 널리 알리는 홍보에 나섰다.
상반기 최고 기대작인 영화 '더 킹'과 '공조' 개봉일인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영화관내 거제 광고는 다음달 17일까지 한달동안 이어진다.
전국 91개 메가박스 영화관, 600개 스크린에서는 거제의 비경이 소개되고 있다.
KBS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촬영지인 장사도와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능포 방파제에는 다음달 국비 지원으로 관광 안내판, 포토존을 설치해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거제 홍보에 나선다.
매년 시행 중인 옥외광고의 경우 올해도 이어간다.
서울역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역사와 터미널에 벽면 조명, 전광판 등 다양한 형태의 광고를 게재해 거제 알리기에 나선다.
오는 3월부터 시작되는 옥외 광고는 올해부터는 수도권을 비롯하여 대전, 대구 등 주요 대도시에서도 진행된다.
온라인에서의 관광마케팅 활동도 추진한다.
방한 관광객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시나블로그, 시나웨이보, 아메바블로그와 페이스북 운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거제를 알리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동남아 6개국을 대상으로 온라인 마케팅도 실시한다.
거제를 찾는 관광객 대상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거제에서 워크숍을 하거나 전지훈련을 하는 외지인들을 대상으로 거제 관광홍보에 나선다.
시 관계자들이 워크숍 등 현장을 찾아 거제 관광의 장점을 소개한다.
시 관계자는 "올 한해도 거제의 아름다운 자연유산과 다양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조선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관광마케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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