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드컵 MVP 호마리우, 당뇨병 투병…15㎏ 빠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1994년 미국 월드컵 최우수선수상(골든볼)을 받은 브라질 전 축구대표 호마리우(51)가 당뇨병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빌트지 등 유럽 복수의 매체는 31일(한국시간) "호마리우는 최근 당뇨병 수술을 받았는데, 소장의 일부가 절제돼 몸무게 15㎏ 정도가 빠졌다"라고 전했다.
호마리우는 선수 은퇴 후 불규칙한 음식 섭취와 편향적인 식습관으로 당뇨병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현지 매체 글로보TV와 인터뷰에서 "단 음식, 특히 레몬 타르트를 매우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그의 혈당수치는 380~400(정상수치 70~110)mg/dℓ까지 치솟았고, 결국 지난해 11월 수술대에 올랐다.
빌트지는 "최근 호마리우는 선수 때와 비교했을 때 무척 왜소해졌다"라며 "수술 후 경과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1985년 프로에 데뷔한 호마리우는 PSV 에인트호번, FC바르셀로나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특히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베베토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선수 은퇴 뒤에는 정치에 투신해 2010년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