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이노션, 국내 실적 부진…목표가↓"

입력 2017-01-31 08:33
대신증권 "이노션, 국내 실적 부진…목표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은 31일 이노션[214320]이 작년 4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2천원에서 8만1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정을 위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22배에서 글로벌 광고회사 평균인 20배로 낮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 4분기 이노션 영업이익은 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며 "현대·기아차 광고 물량이 감소하면서 본사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캔버스 월드와이드를 통한 미주 지역 현대·기아차 매체 대행이 정상화해 66억원의 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캔버스 월드와이드는 이노션과 미국 최대 미디어 대행사 호라이즌 미디어가 2015년 8월 설립한 합작 미디어 회사다.

김 연구원은 "이노션은 올해 이후에 기아차 미국 법인의 광고제작을 직접 맡게 될 가능성이 있어 미주지역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재 6천700억원의 현금·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합병(M&A)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작년 4분기에 나타났듯 안정적으로 여겨진 현대·기아차의 물량 감소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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