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서 정부군-반군 교전 재개…"양측서 4명 사망"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에 불안한 휴전이 유지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29일(현지시간) 새해 들어 처음으로 교전이 벌어져 양측에서 최소 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BBC 방송 러시아어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새벽 5시께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 아브데예프카 인근에서 반군이 박격포와 로켓포로 정부군 진지를 포격했다"면서 "이 공격으로 정부군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정부군은 이후 반격을 통해 반군 공격을 격퇴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반군 측은 정부군이 먼저 공격을 가해 반군 병사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4년 중반부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교전을 벌여오고 있는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은 이듬해 2월 민스크 협정으로 휴전에 들어갔으나 이후로도 산발적 교전은 멈추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가 반군을 지원하며 휴전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반군과의 협상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면서 러시아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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