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신림현대아파트, 2년간 공공 관리소장이 관리한다

입력 2017-01-30 11:15
관악 신림현대아파트, 2년간 공공 관리소장이 관리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가 관악구 신림현대아파트에 다음 달부터 직접 관리소장을 파견한다.

시는 관리 갈등을 겪는 아파트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소속 관리소장을 보내 1∼2년 관리를 맡기는 '공공위탁관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첫 시범단지로 선정된 관악 신림현대아파트는 1천634가구 규모로, 1993년 준공 후 20년 넘게 한 업체가 관리해왔다.

이 아파트는 비슷한 규모의 다른 아파트보다 관리비가 많이 나오고 장기수선계획과 안전계획이 부실하다는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입주자대표회의가 공공위탁 관리를 결정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임대주택 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수, 도장, 난방 등 모든 업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리한다.

2년 동안 공공위탁관리를 마치면 민간 위탁으로 전환한다.

공공위탁 수수료와 관리소장 인건비는 민간에 맡겼을 때 비용을 넘지 않는 선에서 결정한다.

시는 공공위탁관리가 규정에 맞게 진행되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은 행정지도를 한다. 입주민 의견도 관리에 반영한다.

시는 올해 상반기 시범단지 1곳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적용한 공공위탁관리를 통해 아파트 관리 비리를 없애고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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