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우승…안병훈 49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존 람(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7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람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7천69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람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2위에 오른 찰스 하월 3세(미국), 반정쭝(대만)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올해 23살인 람은 지난해 프로로 전향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 상금은 120만 6천 달러(약 14억원)다.
지난해 7월 캐나다오픈에서 공동 2위의 성적을 낸 람은 13번 홀(파5)에서 약 5.5m 거리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10언더파를 기록,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이후 17번 홀(파4)에서 약 144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이 홀 1.5m에 붙어 버디를 잡은 람은 18번 홀(파5)에서 쐐기를 박았다.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람은 18번 홀에서 거의 20m 가까운 먼 거리 이글 퍼트를 다시 한 번 성공하며 3타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브랜트 스네데커(미국)는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이날 1타를 잃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위, 필 미컬슨(미국)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안병훈(26)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4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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