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눈 내린 뒤 기온 '뚝'…곳곳 '빙판 귀경길'

입력 2017-01-30 08:08
강원 눈 내린 뒤 기온 '뚝'…곳곳 '빙판 귀경길'

대관령 영하 5.8도…동해안 대설 예비특보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강원 설악산의 아침 기온이 영하 13.8도까지 떨어지는 등 기온이 '뚝' 떨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설악산 영하 13.8도, 향로봉 영하 11.2도, 광덕산 영하 10.7도, 대관령 영하 5.8도, 철원 영하 4.9도, 태백 영하 4.1도, 원주 영하 2.9도 등이다.



낮 기온은 내륙 영하 4도∼0도, 산지 영하 4도∼영하 3도, 동해안 1도∼4도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도로 곳곳이 빙판길이 이뤄 귀경길 교통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영동을 제외하고 도내 대부분 지역에 내린 눈은 밤사이 모두 그친 상태다.

지난 29일부터 현재까지 내린 눈의 양은 홍천 서석면 13.5cm, 양구 12.5cm, 횡성 안흥면 13cm, 미시령 11cm, 북춘천 10.7cm, 진부령 10.5cm, 정선 5cm 등이다.

하지만 이날 동해안과 중부, 북부 산지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이들 지역에 대설 예비특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영동지역은 이날 밤까지 3∼10cm의 적설량을 보이고,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곳은 15cm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그동안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도로면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춥겠으니, 건강 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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