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없어도' 프로농구 모비스, kt 꺾고 공동 5위(종합)
4쿼터 김선형 활약한 SK, 전자랜드 제압
리틀 '위닝샷' LG, KCC에 진땀승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찰스 로드가 허리 부상으로 결장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네이트 밀러와 전준범 등의 활약을 앞세워 최하위 부산 kt를 꺾었다.
모비스는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87-80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5할 승률(17승 17패)을 회복하며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로드가 빠진 모비스는 2쿼터 중반 kt 리온 윌리엄스에게 연속 실점하면서 37-43으로 뒤졌다.
그러나 모비스는 함지훈의 미들슛에 이어 네이트 밀러와 양동근의 연속 3점슛으로 45-45 동점을 만들었다.
모비스는 윌리엄스를 막지 못해 다시 45-49로 리드를 허용했지만, 양동근의 자유투 3개로 48-49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밀러의 2점슛으로 50-49로 역전했고, 밀러가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2점슛과 3점슛 등 7점을 추가로 넣으며 57-52를 만들었다.
모비스는 67-62로 시작한 4쿼터에서 72-69까지 따라잡혔지만, 밀러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 74-69로 점수 차를 벌렸다.
모비스 전준범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7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도 6개를 잡아냈다.
밀러도 26득점 5리바운드 7가로채기로 활약했고, 이종현은 12득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서울 SK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 원정전에서 김선형의 막판 활약을 앞세워 76-71로 이겼다.
SK는 4쿼터 59-55에서 최준용이 자유투 2방에 이어 3점슛까지 성공하며 64-55를 만들었지만, 전자랜드 정효근에게 자유투와 3점슛으로 실점하며 64-62로 추격당했다.
SK는 4쿼터 2분 45초를 남기고 전자랜드 강상재에게 3점슛을 내주며 64-65로 역전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테리코 화이트의 골밑슛으로 66-65로 재역전했고, 전자랜드 빅터의 실책에 이어 김선형의 3점슛이 적중하며 69-65로 달아났다.
김선형은 4쿼터 37초를 남기고 골밑슛에 이어 반칙으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 72-66을 만들었다.
김선형은 이날 14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창원 LG는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마리오 리틀의 마지막 '위닝샷'에 힘입어 80-78로 승리했다.
60-60으로 시작한 4쿼터에서 LG는 66-71까지 뒤졌지만, 4쿼터 2분 29초를 남기고 김영환의 자유투로 74-73을 만들었고, 리틀과 김종규의 자유투 득점으로 78-75로 앞서나갔다.
LG는 4쿼터 38초를 남기고 김지후에게 3점슛을 내주며 78-78 동점을 허용하며 막판 위기를 맞았다.
LG 리틀은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공격자 반칙을 범했지만, 안드레 에밋의 슛이 불발된 뒤 4쿼터 종료 4초를 남기고 2점슛을 성공하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리틀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27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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