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치풍자 코미디쇼 'SNL'에 단단히 뿔난 트럼프

입력 2017-01-28 04:00
美 정치풍자 코미디쇼 'SNL'에 단단히 뿔난 트럼프

"SNL은 실패한 쇼…막내아들 공격한 것은 저속한 짓"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NBS 방송의 정치풍자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단단히 화가 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진행자 숀 해너티와의 인터뷰에서 NBC 방송과 SNL 쇼를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고 USA 투데이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L 쇼 작가가 트위터에서 자신의 막내아들 배런을 트위터에서 비하했다가 무기한 정직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NBC가 내 10살짜리 아들을 공격한 것은 매우 저속한 짓"이라고 힐난했다.



앞서 SNL 쇼 작가 케이티 리치는 지난 20일 개인 트위터 계정에 "배런은 이 나라의 첫 자택 교육 사수(Homeschool shooter)가 될 것"이라고 썼다.

하지만 "10살 어린이를 공격한 것은 무례하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자 리치는 이 트윗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정직 처분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SNL 쇼의 작가 이름을 직접 거명하지 않고 이 코미디 쇼를 방영한 NBC 방송을 집중 비판했다. 그는 또 "SNL은 실패한 쇼"라며 "나를 모사한 알렉 볼드윈의 퍼포먼스는 재앙이다. 하나도 웃기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에서 "SNL은 NBC에서 최악이다. 재미없고 출연진도 형편없다. 정말 나쁜 방송!"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반(反) 트럼프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팝 디바 마돈나를 겨냥해 "솔직히 그녀는 역겹다"면서 "그녀는 자기 자신에게 몹시 상처를 입혔고 우리나라에 수치스러운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jo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